홍명보 “국민 공분 일으켜 죄송, 특혜 있다곤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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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감독 선임 등 모든 면에서 국민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러나)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제가) 전력강화위 안에 있었던 게 아니라서 공정, 불공정 여부를 물어보시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저한테 뭔가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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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감사결과 10월 2일 발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감독 선임 등 모든 면에서 국민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러나)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전강위를 꾸려 5개월 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지난 6월 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절차를 책임지게 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였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두 외국인 후보자와 달리 홍 감독에 대해선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최종 낙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제가) 전력강화위 안에 있었던 게 아니라서 공정, 불공정 여부를 물어보시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저한테 뭔가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체위 위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특히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자기 사임하고, 정몽규 회장의 뜻에 따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위임받아 전강위 11차 회의를 연 점을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회장을 향해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하느냐”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도 (11차 회의는) 자격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임생 이사가 위임받은 부분도 불법이고, 그 불법의 토대 위에서 서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감독 맡아달라고) 설득을 한 홍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이거 불법인가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같은 당 강유정 의원은 이 기술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병행토록 한 것은 축구협회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면서 “(축구협회가)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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