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용친화기업' 은 무언가 달랐다…신규일자리 919명, 청년재직자 평균 6.2% 상승
작년 3개사 신규 선정 등 고용친화기업 총 58개사 지원 중
대구시가 자체 추진하는 '고용친화기업' 사업이 지난해 신규 일자리 919명을 창출하고, 청년 재직자 평균 인원을 6.2%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대구시는 5월에 고용친화기업 후보군 발굴에 나선다. 6월 공모를 통해 신청기업을 접수받은 뒤 7월 최종 선정한다. 전통 제조산업(자동차 부품, 기계 등) 외에 미래 신산업 분야(반도체, 로봇, ABB 등) 기업 발굴에 염두에 두고 있다.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 사업은 지역 내 업체 가운데 2년 이상 정상 가동,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년 대비 지역 평균 고용 상승률을 상회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지원한다. 2016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대구시가 지정한 고용친화기업은 <주>엘앤에프, <주>서한, <주>대구은행, 화성산업<주> 등 58개사다. 지난해 후보군 120개사를 발굴해 노무사, 경영 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 심사, 현장 실태조사 및 심사위원회 검증을 거쳐 신규로 3개사를 선정했다. 시는 향후 100개사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다.
고용친화기업은 3년 간 인증을 유지한다.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 지원,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 홍보 및 실무자 협의회 운영, 문화·레저 등 제휴시설 이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지난해에는 사내 휴게실·화장실 등 개·보수, 건강검진 등 복지 제도 도입 지원, 지역 대학생과의 네트워킹 행사, '고용친화의 날' 운영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예산 6억원을 투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책을 추가한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산업별 안전 이슈 및 노동법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이같은 지원에 힙입어 고용친화기업들은 작년 총 91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청년 재직자 평균 인원은 191.8명→203.6명으로 약6.2%(12명) 증가했다. 선정 기업 만족도도 평균 4.6점(만점 5점)으로 높았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최근 주요 산업 및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 성장 잠재력이 둔화되는 상황이다. 대구에서 경쟁력 있는 강소 기업들을 적극 발굴·지원해 수준 높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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