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자회사 모빌라이즈가 파리모터쇼에서 전기 4륜차 '듀오(Duo)'와 벤토(Bento)'의 양산 모델을 첫 공개했습니다. 이 두 차량은 간편한 도시 이동 수단을 목표로 설계된 2인승 전기차로, 기존의 르노 모델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단순화된 디자인, 실용적인 구성, 더 나은 가격 경쟁력
모빌라이즈는 듀오와 벤토의 디자인을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도장 대신 스티커를 활용한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하여 생산 비용을 줄였습니다. 이처럼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이지만, 기본 사양으로 열선 앞유리와 운전선 에어백을 제공해 안전성과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모빌라이즈 듀오는 프랑스에서 출고 가격이 9,090유로(한화 약 1,300만 원)로 책정되었으며, 화물 운송에 특화된 벤토는 10,000유로(약 1,400만 원)에 판매됩니다. 2021년 출범한 모빌라이즈 브랜드는 초기 전기 세단 모델에서의 실패를 딛고, 이번에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컴팩트한 구조와 친환경 소재와 효율적인 배터리
듀오와 벤토는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한 대칭적인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1+2 좌석 레이아웃은 비용 문제로 2인승으로 변경되었지만, 작지만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유지했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와 USB-C 포트 등 실용적인 기본 편의 사양도 빠짐없이 탑재했습니다.

모빌라이즈 듀오와 벤토는 L6e/L7e 클래스로 분류되는 전기 4륜차입니다. 리어 액슬에 장착된 단일 48V 전기모터를 통해 간편한 전동 이동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차체의 40%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고, 전체 차량의 95%가 재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듀오는 1회 충전으로 161km, 벤토는 149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관심 밖? 유럽에선 주목받는 전기차
르노의 모빌라이즈는 도시의 짧은 이동 거리와 작은 공간에서의 기동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번 모델을 설계했습니다. 듀오와 벤토는 한국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내세워 혁신적인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심형 전기차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 모델들은 르노의 미래형 이동 수단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프랑스에서는 14세 이상부터 듀오를 운전할 수 있어, 젊은 층의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당초 구독제로만 제공될 예정이었던 이 모델들은 이번에는 소매 판매까지 도입되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접근 가능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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