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의 머리 모양이 특별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두개골조기유합증"인데요.
소아신경외과 피지훈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교수님, 두개골조기유합증 원인이 무엇인가요?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10%의 환자에서는 몸에 유전자 변이가 명확히 발견되고
그것과 동반돼서 손가락, 발가락, 척추뼈, 머리뼈에 문제가 동반되는 것을 볼 때 유전적 원인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지만
나머지 90%의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출산 전에 두개골조기유합증인 걸 발견할 수 있나요?

사실 산전에 진단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이 두개골 모양이 잡히고 나서야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흔히 주변에서 보는 아이들의 두상과 많이 다른 경우에는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생아기 한 달 정도까지는 두상이 많이 눌려있다가 천천히 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두상이 이상하다고 무조건 두개골조기유합증인 것은 아닙니다.
두상 모양이 돌아오지 않거나, 좌우 비대칭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하겠습니다.
이때까지는 병원에 와야 한다! 그런 시기가 있을까요?

빨리 올수록 좋습니다.
6개월 안에 진단될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보고 만져보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확증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가 필요하고, X-ray를 보면 80~90% 진단이 가능합니다.
건강이나 두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나요?

아주 좋은 질문이고, 단골 질문이기도 합니다.
기능적인 문제나 두통과 같은 여러 증상은 대부분 없습니다.
하지만 약 10%의 환자에서는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 방법은 사실 아주 많습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 특히 1세 이전에 진단받는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과거에는 작은 내시경 수술로 치료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린 나이에는 내시경 수술로 치료하고, 8~9개월 이후 환자에서는 큰 수술로 점차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지켜봐야 하는 경우와 치료해야 하는 경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언제 진단됐느냐입니다.
모양의 변형이 큰 아이들은 빠르게 진단되는데요. 그런 경우 뇌가 앞으로 많이 자라야 하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해주는 것이 답입니다.
머리 수술을 하면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이건 명확하게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뇌 수술이 아니라 머리뼈 수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뇌가 손상되거나 두뇌 발달이 저해될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까요?

많이들 걱정하시는 문제입니다. 한 번에 끝나냐, 머리뼈가 자라면 추가 수술을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해 걱정하시는데요.
단순하게 봉합선이 붙은 경우에는 대부분 한 번의 수술로 해결이 됩니다. 90% 이상이 어릴 때 수술받은 것으로 해결됩니다.
그러나 여러 봉합선이 붙거나 유전 변이가 있는 환자들(약 10%)은 사실 뼈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머리뼈 전체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군데를 수술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 수술한 부분이 금방 다시 붙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번 수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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