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IAEA가 적극 나서야..해외 원전 사업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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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비) 내 원전 비중을 확대하고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전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날 오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의 안전한 원전 설계·건설·운영 기술과 상용화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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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비) 내 원전 비중을 확대하고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전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6~30일 열리는 제66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27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회는 175개국 장·차관과 정부대표단 2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오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의 안전한 원전 설계·건설·운영 기술과 상용화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오 차관은 "한국은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성 확인을 위한 규제 체계 및 관련 기술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MR 개발 선도국"이라며 SMR 개발 수요가 있는 회원국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오 차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차관은 "한국은 일본과 해양을 공유하는 최인접국으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하고 책임있는 대응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이 오염수를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면서도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AEA가 오염수 처분의 전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하며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조연설에 앞서 오 차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계획 중인 검증 활동에 한국이 지속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적극 지원해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포괄적 프로세스(inclusive process)를 구축해 과학적이고 엄격한 검증기준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또 영국, 폴란드, 미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와 면담을 진행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의 원전과 원자력 기술을 알렸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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