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회담' 성과 일일이 짚은 尹…"예산·법안 뒷받침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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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동남아 순방의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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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동남아 순방의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상당 시간을 한-아세안 정상회의, G20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 순방 결과를 공유하는 데 할애했다.
먼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대해 "우리의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3국은 프놈펜 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빈틈없이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 교란, 디지털 경제 등 복합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보다 발전시켰다"고 자부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확장 억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와는 한일 양국의 조속한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3년 만의 회담으로 협력의 물꼬를 트며 새로운 한중 관계에 대한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 역할도 거듭 당부했다"라고 했다.
다음으로 순방 직후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스페인과의 연쇄 회담 성과도 일일이 언급하며 이를 위한 후속 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와는 20개가 넘는 투자 영역 MOU를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방산, 인프라 건설, 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이 획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반도체, 원전 등 경제안보 핵심산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특히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 건설, 반도체 및 디지털 첨단 기술, 원전 및 방산 분야는 물론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반복되는 대형 화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설계 단계부터 물류창고,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별로 화재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화재예방법과 소방법 시행령이 의결됐다. 이를 포함한 대통령령안 10건, 법률안 1건, 일반안건 5건 등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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