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수수 의혹' 이재명 측근 이화영 前의원 구속
쌍방울그룹에서 뇌물과 정치자금 총 4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이 구속됐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경기도 산하 공공 기관인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28일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무렵부터 쌍방울에서 법인 카드 여러 장을 받아 3억여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쌍방울에서 카니발, 렉서스 등 법인 차량 3대도 제공받았는데, 쌍방울이 차량 리스비 1000여만원을 부담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A씨가 2019년 6월~2022년 6월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임금 명목으로 받은 9000여만원도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불법 정치자금으로 봤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22일 이 전 의원과 A씨, 이들에게 4억여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 부회장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법원은 B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24일 기각됐다.
한편 쌍방울은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와 함께 각각 경기도와 필리핀에서 북한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는데, 쌍방울이 행사 비용 상당 부분을 아태협을 후원하는 형태로 댔다는 의혹도 있다.
아태협 주요 간부들은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지원을 위한 불법 선거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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