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부진으로 나이키 주가 급락…회복 기대감 약화?
중화권에서만 신발 2.5억달러 줄어
온·호카 등 신생 브랜드에도 밀려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 [AF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mk/20251219111206584gzwa.jpg)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이키의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애프터마켓에서 65달러에서 10% 이상 하락한 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9~11월 글로벌 매출은 1% 증가한 124억달러(약 18조3350억원)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인 122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0억달러 낮은 수준이다.
엘리엇 힐 나이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약 2년 전 시작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복 과정의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힐 CEO는 작년 은퇴를 번복한 뒤 복귀해 나이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화권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에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중화권에서는 신발 매출이 2억4900만달러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17% 하락한 14억달러(약 2조700억원)로 집계됐다.
매튜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매장은 방문객이 줄고 있다”며 “재고 과잉으로 노후화된 제품을 처리하기 위한 추가 할인 등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매장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고 보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매장 투자 확대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전자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장에도 적극 적응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신생 스포츠 브랜드의 약진도 나이키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 러닝화를 중심으로 하는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호카 등에게도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키의 매출 총이익률은 3%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관세 영향으로 수입 신발·의류·스포츠 장비 등의 가격이 상승하며 연간 비용을 15억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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