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5%대 급락…코스닥도 4.5%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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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락 (사진=연합뉴스)]
‘9000피’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하며 81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인공지능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82포인트, 5.54% 급락한 8160.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3%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 8038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증시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전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AI 칩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고, 이를 계기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SK스퀘어와 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주들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원, 1조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5조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저가 매수에 집중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업, 유통업종이 크게 하락했고, 반면 음식료와 섬유·의류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가는 AI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 기술주 조정이 국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4.5% 하락한 1002.44에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 넘게 오르며 1539원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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