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복귀작 개봉 코앞인데..박유천, 국내 연예 활동 '빨간불' [MD이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국내 연예계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박유천은 오는 10월 5년 만의 영화 '악에 바쳐' 개봉을 앞둔 상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유천의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 27일 기각했다.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임받은 연예기획사 예스페라는 박유천이 전속계약을 어기고 제삼자와 접촉해 활동을 추진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후 예스페라 측은 같은 법원에 박유천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박유천 측이 해당 방식은 적법하지 않다며 법원에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박유천의 연예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유천은 영화 '루시드 드림'(2017) 이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남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박유천 주연 영화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둘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박유천은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해 홍단 역의 배우 이진리와 연인 연기를 선보인다. 연출은 영화 '경계인'(2020),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2021)의 김시우 감독이 맡았다.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까지 공개한 '악에 바쳐'이지만 박유천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1년 만에 번복하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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