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정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그 시작은 다름 아닌 ‘주식 카카오톡 채팅방’. 여배우 이소정은 그렇게 만난 남편과, 두 번째 만남에서 결혼을 약속했고,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겉으로는 파격적인 로맨스지만, 그 안엔 너무도 깊은 상처와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지붕 뚫고 하이킥’, ‘가화만사성’ 등에서 활약한 이소정. 그러나 그녀의 어린 시절은 한없이 어두웠습니다. 외국인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반복적으로 폭행당했고, “너를 낳은 내 자궁이 저주스럽다”는 문자까지 받았습니다. 외할아버지와 삼촌에게도 학대를 받으며 자란 그녀는, “존재 자체가 죄인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엄마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결혼을 선택했다”고 밝혔고, 혼인신고도 어머니 몰래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평택 집으로 날아든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의 고소장. 지금까지 들인 양육비 명목으로 2억 9천만 원을 요구했고, 그 증거로는 학비 영수증부터 유학 사진까지 한 권의 책처럼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녀는 협상 끝에 5천만 원으로 합의하며 “부모와 소송하는 이 현실이 너무 비참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혼 후에도 이소정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까지 겹쳐, 남편은 “아내가 일주일에 술을 30병씩 마신다”고 고백할 정도였죠.

두 사람은 함께 일식집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쌓여온 상처와 대화 단절은 부부 관계에 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회복을 시도하게 됩니다.

방송에서 이소정은 어린 시절의 학대와 외로움을 눈물로 고백했고, 오은영 박사는 “명백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정은 “부모와 단절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 고리를 끊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용기가 대단하다”, “이소정 씨, 이제라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