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전설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 1616).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단어와 속어, 관용구를 만들어내 근세 영어(Early Modern English)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셰익스피어가 처음 사용해 굳어진 관용어 중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만 꼽아 보자면,
Salad Days (샐러드처럼 파릇파릇했던, 좋았던 옛날. 즉 리즈 시절)
Green-eyed monster (질투심이란 감정을 녹색 눈의 괴물에 비유함)
Break the ice (어색한 분위기를 깨다; 말 그대로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단어의 원조)
등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셰익스피어는 굴에 대한 관용어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the world is mine oyster"
세상은 나의 굴?
뜬금없이 세상이 굴이라고? 무슨 뜻일까?
셰익스피어도 어둠의 굴까였던 것일까?
이는 해당 지문을 해석해보면 어림잡을 수 있다.
FALSTAFF 네게 단 한 푼도 빌려주지 않겠다.
PISTOL 그렇다면야, 세상은 내게 굴이라고 할 수 있지, 칼로 벌려 뚜껑을 까면 그만이야.
FALSTAFF 한 푼도 안 돼. (이하 생략)
그렇다.
굴은 까서 열면 그만이다.
피스톨에게 세상이란 그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까면 그만인 굴과 같았던 것이다.
굴은 까면 그만이라니.
이게 과연 우연일까?
셰익스피어가 무슨 생각을 하며 이런 관용어구를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인들도 이 숙어를 일상에서 곧잘 사용하곤 한다.
"엄마, 저 대회에 나가 입상할 자신이 없어요."
"얘, 마이클. 세상은 너의 굴이야(The world is your oyster)! 자신을 가져 보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우리 교양 있는 펨붕이들도 오늘만큼은 셰익스피어가 되어 세상을 굴처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은 까면 그만인 굴처럼 당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으로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