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뷔골’ 마음고생 끝내자 더 들뜬 동료들…“너 골 넣을 줄 아는 놈이었구나?”

박진우 기자 2025. 10.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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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끝에 데뷔골을 터뜨린 마테우스 쿠냐.

쿠냐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맨유.

쿠냐는 "음뵈모와 세스코에게 농담처럼 '나도 이제 골 넣는 기분을 좀 느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을 정말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내가 골을 넣자 두 선수가 '이제 즐겨도 되겠다'고 하더라. 하루 종일 팀 동료들이 응원해줬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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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긴 침묵 끝에 데뷔골을 터뜨린 마테우스 쿠냐. 동료들도 자기 일인듯 좋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16점으로 4위까지 도약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분위기를 살리던 맨유였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에 대한 비판에도 신념을 접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높였고, 특히 직전 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9년 만의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상승세를 탄 맨유였지만, 한 선수는 좀처럼 웃지 못했다. 주인공은 쿠냐. 쿠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약 6,250만 파운드(약 830억 원) 상당의 이적료로 울버햄튼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쿠냐는 2선에서 자리를 잡고 뛰고 있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쿠냐는 이날 마음고생을 훌훌 털었다. 전반 24분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쿠냐는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쿠냐는 열광하는 맨유 관중들 앞에 무릎을 꿇고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쿠냐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맨유. 전반 34분 카세미루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난타전이었다. 후반 16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쐐기골이 나왔는데, 후반 29분 대니 웰백,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울라스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음뵈모의 마침표 추가골이 터지며 4-2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마음고생을 훌훌 턴 쿠나였다. 경기 직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앞으로는 이런 경기력이 당연시 되어야 한다. 맨유의 일원이 되어 너무 행복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넣은 첫 골은 늘 꿈꿔온 순간이지만, 물론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들뜬 모양새였다. 쿠냐는 “음뵈모와 세스코에게 농담처럼 ‘나도 이제 골 넣는 기분을 좀 느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을 정말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내가 골을 넣자 두 선수가 ‘이제 즐겨도 되겠다’고 하더라. 하루 종일 팀 동료들이 응원해줬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마음 놓고 쿠냐를 놀리기도 했다. 쿠냐는 “정말 오랜만에 맛본 골이었다.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동료들이 ‘아, 너도 골을 넣을 줄 아는구나!’라며 놀리더라”라고 회상했다. 데뷔골을 맛본 쿠냐. 이제 울버햄튼 시절을 기억해 ‘공격 포인트 폭풍’을 몰아치고자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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