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하다 ‘너무 잘생겨’ 데뷔.. 알고 보니 탑배우

비행기 통로를 오가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스크린과 패션계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무대로 향한 선택.
“잘생겼다”
말 하나로 시작된 관심은 어느새 배우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기에 이런 반전이 가능했을까 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최광록이었다. 그는 한때 제주항공에서 근무하던 객실 승무원이었다. 단정한 인상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비행기 안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고 전해졌다. 최광록은 당시를 떠올렸다.
“안정적이었지만 이 일이 평생의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연예계에 발을 들였을 때 그는 ‘로이’라는 이름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승무원과 영어강사, 모델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쉽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꿈을 택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했다”고 털어놨다.

32세라는 늦지 않은 나이에 본명 최광록으로 배우 활동을 본격화했다. 유학파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대전 출신의 국내파였다.
이국적인 외모와 자연스러운 언어 감각이 오해를 불렀을 뿐이었다. 그는 외형보다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주변에 말해왔다.

연기는 할수록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컸다.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을 시작으로 ‘판타G스팟’,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tvN ‘아라문의 검’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매 작품마다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얼굴을 보여주려 애썼다.

비행기 객실에서 출발한 그의 이력은 이제 배우 최광록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고 있다. 직업을 바꾸는 용기, 나이를 이유로 포기하지 않은 선택, 그리고 꾸준함이 만든 결과였다. 잘생긴 얼굴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판을 바꾼 건 그의 태도와 선택이었다.
출처=최광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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