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처럼 피부 탱탱하고 얼굴 작게”…‘괄사’에 빠진 대한민국, 효과는?

김미혜 기자 2026. 4.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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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확산한 간편한 미용법 ‘괄사’
과도한 압력 금물…피부·혈관 손상 우려
올바른 사용법 지키고 도구 관리도 중요
괄사는 중국 전통 민간요법으로, 잘못 사용하면 피부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얼굴 부기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괄사(刮痧)’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일상적인 관리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잘못된 사용은 피부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괄사는 작은 도구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눌러 자극하는 중국 전통 민간요법이다. 배우와 인플루언서들이 관리 비결로 소개하면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얼굴에 사용하면 피부 자극으로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되고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부기 완화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근육과 힘줄을 이완시켜 긴장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일부 효과가 보고됐다. 두피에 사용할 경우에는 모낭 주변 혈류 증가로 모발 성장이나 노폐물 배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괄사는 혈류와 림프 순환을 잠시 개선하는 보조적 수단이다. 클립아트코리아

다만 이런 효과는 대부분 일시적이다.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괄사는 혈류와 림프 순환을 잠시 돕는 보조적 수단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과도한 압력은 멍이나 모세혈관 파열, 림프절 손상을 유발해 오히려 부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사용 시에는 올바른 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찰을 줄이기 위해 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바른 뒤 턱끝에서 귀밑, 이마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듯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하게 누를수록 효과가 크다는 인식과 달리, 무리한 압력은 피부 손상과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오일이나 크림 없이 사용할 경우 피부 표면이 손상되거나 상처가 생겨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무리한 압력은 피부 손상과 염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특히 얼굴과 목은 주요 혈관과 신경이 얕게 분포해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잘못된 압박은 신경이나 혈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목 앞쪽을 강하게 자극할 경우 경동맥과 경정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 혈관 손상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출혈이나 혈종 발생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염이나 여드름이 심한 경우 증상이 악화하기 쉽고 상처 부위 역시 감염 위험이 있어 적합하지 않다. 하지정맥류나 혈전증이 있는 경우에도 압력으로 인해 혈전 이동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 도구 관리도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도구 관리 역시 중요하다. 도자기 재질은 파손 시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나무 제품은 세균 번식 우려가 있어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금속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알코올이나 세제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괄사는 간편한 미용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인체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용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효과에 앞서 안전을 우선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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