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초고가 차량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콕스 오토모티브의 켈리블루북은 판매가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5000만 원대 신차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고 올해 첫 두 달 동안에도 5만 2000대 이상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불과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33% 늘어난 수치다.
초고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브랜드 희비도 엇갈렸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인 브랜드는 랜드로버로 지난달에만 3800대 넘는 차량이 팔렸다.
콕스 오토모티브 분석가 에린 키팅은 "많은 가구가 더 저렴한 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0만 달러 이상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2020년 초 이후 판매량이 4배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키팅은 소득 격차가 확대되며 신차 판매 추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고소득 가구와 프라임 혹은 슈퍼 프라임 신용 등급을 갖은 개인이 해당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기준 미국 시장 신차 평균 가격(Average Transaction Price, ATP)은 48만 39달러, 한화로 약 7000만 원를 보인다. 이는 전월에 비해 1.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한 수치다.
여하튼 이를 기준으로 고급 풀사이즈 SUV ATP는 10만 6332달러, 고급 세단 12만 1129달러, 고성능 차량 12만 1322달러를 형성 중으로 이들 대부분이 10만 달러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랜드 측면에선 포르쉐가 2월 기준 11만 6111달러 ATP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하고 해당 차트 반대편의 미쓰비시 3만 410달러, 닛산 3만 2262달러와 비교됐다.
또 전기차의 경우 평균 ATP는 5만 5273달러로 1월보다 1.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콕스 오토모티브 분석가 에린 키팅은 "2020년 2월과 비교했을 때 신차 평균 가격은 25% 상승한 밤년 인센티브는 13% 감소했고 월별 판매량은 9% 감소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