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옷장 필수템인 니트, 하지만 세탁 후 줄어들어 버렸다면?
종종 세탁이나 건조 과정에서 니트가 줄어들곤 합니다. 하지만 작아졌다고 그냥 버리긴 마냥 아까운 니트인데요.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니트 복원법으로 소중한 니트를 다시 살려보세요.
줄어든 니트는 '린스'로 다시 늘려보세요
니트의 섬유가되는 울, 캐시미어 같은 원료는 물에 젖으면 더 민감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열과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세탁하는 과정에서 물을 머금고 팽창하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며 수축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세탁기로 니트를 빨래하게 되면, 회전력으로 인해 니트의 섬유가 큰 마찰을 받게 됩니다. 이는 니트의 섬유 조직을 더 단단하고 수축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이는 린스를 활용하면 복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린스에 포함된 계면활성제와 윤활제 성분이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마찰을 줄여줍니다.
먼저 니트가 담길만한 통을 준비한 뒤 미지근한 물을 담아주세요. 린스를 넣고 물에 잘 풀어줍니다. 이후 니트를 넣고 30분 정도 담궈줍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30도 이하의 미온수를 사용하는게 좋은데요. 뜨거운 물은 오히려 니트를 줄어들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니트가 충분히 잠길 수 있도록 몇 번 주물러 물 속으로 눌러주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엔 니트를 꺼내주고 물기를 가볍게 제거해주세요. 이후 니트를 손으로 잡아 당겨주며 늘려주면 되는데요. 한번에 큰 힘으로 잡아당기지 말고, 조금씩 여러번 나눠 늘려주는게 좋습니다. 충분히 늘려졌다면 옷걸이에 걸지 말고 건조대에 늬어 말려주세요. 건조된 니트는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쐬주며, 촉촉하게 만들어 준 뒤, 당겨주며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