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경을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영화 '살인의 추억' 속 강력계 형사를 먼저 떠올린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배우. 그런데 최근 그의 또 다른 모습이 뒤늦게 알려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 김상경은 이곳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는 오랫동안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한 분이 있었다. 바로 사연의 주인공, A씨의 장인어른이다.

장인어른은 10년 넘게 경비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지만, 어느 날 갑작스럽게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일을 그만두고 투병에 들어갔지만, 아버님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자식들에게 자주 토로했다고 한다.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입주민들이 치료비에 보태라며 하나둘씩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처음엔 1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보내온 사람이 있어 가족들이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장문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큰 금액을 선뜻 보내온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배우 김상경이었다.

평소에도 김상경은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먼저 인사하고, 명절이면 작은 선물도 꼭 챙기던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도움을 건넸다.
조용한 선행은 아버님의 유언 속에도 남았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님은 자식들에게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라”는 말을 남겼다.
이 따뜻한 이야기가 알려지자, 또 다른 미담도 등장했다.
목포에서 김상경이 드라마 촬영을 하던 시절, 당시 고3 학생이었던 한 누리꾼이 추억을 공개했다.

그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김상경 배우님을 자주 뵀다. 그때 제가 먹은 떡볶이 값을 대신 내주셨다"고 회상했다.

학생이 사인이나 사진을 부탁하면 "아저씨 거 받아서 뭐하게"라며 함께 있던 후배 배우들에게 사인을 받으라 했다고 한다.
그 당시 함께 있던 배우들은 김우빈, 이수혁, 김영광, 백성현, 이솜, 정석원 등, 지금은 모두 주연급으로 성장한 배우들이다.
당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던 후배 배우들을 챙기려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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