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건물주’ 유호정, “별거 사실이다” 방송에서 인정한 배우 잉꼬부부

이재룡은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종합병원>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유호정은 1997년 드라마 <리들의 천국>에서 주연을 맡아 단번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배우 이재룡과 유호정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잘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은 1991년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에서 만나 1995년 결혼해 스타 부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재룡의 과도한 음주 습관이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이혼설에도 시달렸는데요.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 첫 녹화에 첫 게스트로 유호정이 참석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초 잠시 별거했던 사연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항간에 떠도는 이혼설에 대해서 해명했습니다.

이재룡은 “결혼 3개월째, 길을 잘 들여놔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과욕을 부렸다가 아내가 한 달간 집을 나간 적이 있다”면서 별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처음 일주일은 아내 없는 생활이 좋았는데 이후 후회가 밀려왔다. 곧 아내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빌었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정은 “그때 이 사람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그때 친정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친척 언니네 가서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결혼 6개월 동안 소소하게 싸울 일은 다 싸워봤다”는 이재룡은 “어렵게 아기가 생긴 아내의 출산을 함께하기 위해 당시 600명이 기다리는 촬영을 기다리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정은 태교 기간 중에 남편이 고아준 가물치에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룡은 “‘CF 때문에 둘이 사는 척한다’는 말을 들을 때 황당했다. 부부 CF를 많이 찍은 것도 아닌데(웃음)… 결혼 초에 싸운 일을 아시는 분들 때문이지 ‘이혼할 거다’도 아니고 ‘이혼했다’는 말에 어이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정은 “이상하게 결혼 초부터 쭉 들려온 이야기”라면서 “둘이나 되는 아이들이 이제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두렵다. 항상 조심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던 바 있습니다.

2025년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은 과거 이재룡이 아내 유호정을 두고 “내 인생의 로또”라고 표현한 사연이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이재룡은 방송에서 “나는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살아서 무릎이 굳은살투성이다. 아내는 내 로또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솔직히 고백한 바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는 아내를 통해 인생의 로또를 맞게 되었는데요. 유호정은 지난 2008년 청담동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부부의 이름을 딴 5층짜리 빌딩을 세웠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 시가 약 300억 원에 달하며, 연예계 대표 건물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한편, 이재룡·유호정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5천만 원씩 서울대병원 어린이 후원회에 전달했으며 2003년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인 ‘해비타트’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기부하며 동참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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