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한 도시. 지금 타이완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를 묻는다면 사람들은 이 도시의 이름을 꺼냅니다.
타이난(Tainan).
지금 이 순간,“여기가 진짜 실화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SNS, 유튜브, 블로그 검색량 813% 폭증하며 2025년 상반기 동아시아 소도시 여행지 1위로 부상한 곳.
대체, 왜일까요?

타이완의 ‘가장 오래된 도시’, 지금 가장 ‘새로운 감성’
타이난은 타이완의 첫 번째 수도였습니다. 300년이 넘는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고, 그 역사 위에 젊은 예술 감성이 조용히 피어나고 있어요.
돌담 위에 피어난 담쟁이, 오래된 절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종소리, 좁은 골목 안, 불 꺼진 가게 사이로 빛나는 레트로 간판들.
여행자들은 이 도시를 “동양의 포르투갈 포르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검색량 813% 폭증, 진짜 이유는?
1.'타이완판 교토'로 주목
타이완 관광청이 2025년부터 타이난을 '감성 도보 도시'로 재브랜딩하면서 “천천히 걷고 오래 머무는 여행” 트렌드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2.드라마 & 유튜브 촬영지 인기
현지 청춘 드라마 〈타이난의 봄〉, 일본 예능 〈느린 여행자의 기록〉 촬영지로 알려지며 Z세대 여행자들 사이에서 '포토존 성지'로 부상했어요.
3.먹방 콘텐츠의 성지
타이난은 '타이완 길거리 음식의 원조 도시'로도 불립니다. 블랙 소이밀크, 땅콩 아이스크림 롤, 단짠 우육면까지… 현지 유튜버 영상 수만 조회를 기록하며 검색 유입을 이끌고 있죠.
꼭 가봐야 할 타이난의 감성 스폿 TOP 3
① 안핑 옛 거리 (安平老街)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 어릴 적 골목대장이 되었던 그 감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연잎 잎차 한 잔을 들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걷는 속도마저 느려지죠.
② 치메이 박물관 (奇美博物館)
유럽 바로크풍 외관과 대리석 분수 광장이 있는 곳. 입장료 약 200 NTD(한화 약 9천 원). 바이올린이 울려 퍼지는 실내 전시실은 도시 전체가 클래식 음악으로 감싸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요.
③ 신화 거리 예술마을
폐공장을 개조한 공간에 현지 작가의 그림, 도자기, 패브릭들이 전시되어 있고 주말마다 열리는 플리마켓에는 20~30대 창작자들의 감성 브랜드들이 모여들어요.
타이난은 '핫플'이 아니라 '느낌'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천천히 골목을 걸을 수 있는 도시. 익숙한 듯 낯설고, 새로운 듯 따뜻한 그 느낌.
“진짜 여긴 꼭 가봐야 해요.”
그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걸 당신도 금세 알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