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핵심 전기차 모델인 ID.4가 2025년형 모델을 통해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뤘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그리고 크게 향상된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한 변화가 적용되었다. 하지만 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거의 동일해, 시각적인 변화는 크지 않았다.

2025년형 ID.4, 파워트레인 및 소프트웨어 대폭 개선
2025년형 ID.4는 12.9인치로 커진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백라이트가 추가된 슬라이더 등 실내 편의 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282마력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커져 468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고, 335마력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42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IQ.드라이브(IQ.Drive) 등 첨단 안전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어 상품성을 강화했다.

2026년형,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면 개편 예고
2025년형 모델이 기술적 개선에 집중했다면, 2026년형 모델은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CEO는 "ID.4의 내외부를 완전히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차가 될 것이며, 엄청난 도약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단순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넘어선 대대적인 재설계로, 새로운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ID.2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은 기존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전기 티구안'이라는 별명처럼 좀 더 전통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물리 버튼'의 귀환, 소비자의 목소리에 응답하다
신형 ID.4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실내에 '물리 버튼'이 부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조작계는 운전자들의 불만을 샀고, 이에 폭스바겐은 소비자의 피드백을 수용해 볼륨 조절 다이얼과 같은 핵심 기능을 다시 물리 버튼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수년간 잘 작동했던 것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며, 터치 기반의 UI에서 벗어나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테리어는 신형 티구안이나 ID. 버즈(ID. Buzz)와 유사하게 완전히 새로운 대시보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터와 배터리 역시 다시 한번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들은 먼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ID.3에 적용된 후, 2026년 하반기 ID.4에 적용될 예정이다.
테슬라와 포드를 긴장시키는 폭스바겐의 반격
폭스바겐은 2025년 2분기 미국 시장에서 ID.4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들의 관심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ID.4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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