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BTS 덕분에”...싱가포르인 3명 중 2명 ‘한국’ 좋아요

김은혜 기자 2024. 10.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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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민 3명 중 2명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축구선수 손흥민과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국제적으로 활약한 스포츠 스타와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이 컸다.

반면 높은 자살률·안보 불안·사회 갈등 등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인물을 묻는 주관식 질문엔 축구선수 손흥민(86명)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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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싱가포르 대사관 첫 인식 조사
응답자 66% 한국 긍정적…손흥민·BTS·박지성 등 영향
축구선수 손흥민(왼쪽)과 BTS 모습. 손흥민 SNS·하이브

싱가포르 국민 3명 중 2명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축구선수 손흥민과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이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최초로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싱가포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6%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 9% ▲긍정 57% ▲중립 30% ▲부정 3% ▲매우 부정 1%라고 여겼다. 

또 젊은 층일수록 긍정 비율이 높았다. 15∼29세 응답자 71%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국제적으로 활약한 스포츠 스타와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이 컸다. 반면 높은 자살률·안보 불안·사회 갈등 등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인물을 묻는 주관식 질문엔 축구선수 손흥민(86명)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어 BTS(65명), 박지성(21명), 블랙핑크(20명), 유재석(18명), 반기문(17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응답자 76%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거나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싱가포르 사람들은 김치·한복·비빔밥을 한국의 상징으로 인지했으나, 소주·태권도·판소리·한지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한국의 문화 홍보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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