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두면 돈복사 된다더니 40억 묶였다” 부자들도 ‘패닉’...두바이 부동산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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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부자들의 도시' 두바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골드만삭스 분석 등에 따르면 두바이 부동산 거래량은 최근 전월 대비 51%,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두바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부자 도시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투자자들은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하며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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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부자들의 도시’ 두바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거래는 끊기고 가격은 급락하면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골드만삭스 분석 등에 따르면 두바이 부동산 거래량은 최근 전월 대비 51%,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사실상 ‘거래 절벽’ 상태다.
일부 고급 주택은 이미 20~25% 이상 하락하며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신축 고급 아파트는 120만 파운드에서 90만 파운드로 약 26% 하락, 초고가 빌라는 수백만 파운드 단위 하락 등 고가 자산일수록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불과 3주 만에 나타난 급격한 조정이다. 특히 공항·항만·정유시설 등 핵심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문제는 이들이 빠르게 발을 빼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0~20개 패밀리오피스가 자산을 싱가포르로 이전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안전 문제로 두바이를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두바이 부동산을 떠받치던 핵심 제도인 ‘골든 비자(10년 거주권)’ 효과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거주 안전성이 흔들리자 투자 매력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들은 “두바이 경제는 외국 자본과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안보가 흔들리면 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충격이 큰 것은 중국 자본 이탈 가능성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투자자들은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하며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올랐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156% 증가 헸고, 평균 매입가 약 82만5000달러(약 11억원)를 기록했다.
이들은 자국 규제를 피해 자산을 해외로 옮기기 위해 두바이를 ‘안전한 자산 피난처’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전쟁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시장에서는 “자산을 지키기 위해 들어왔는데 오히려 위험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영국인 인플루언서 샘 고울랜드는 약 200만 파운드(약 40억원)에 매각하려던 빌라가 시장 급락으로 최대 25% 손실 가능성에 직면했다. 그는 “집 위로 로켓이 날아다녔다”며 결국 두바이를 떠났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다. 거래가 멈추면서 자금이 묶이고, 이는 다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유동성 경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고가의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한 채 자금이 묶여 있다”며 “시장 회복까지 수개월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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