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50-50 홈런공 경매 나왔다...시작가만 6억7000만원

류재민 기자 2024. 9.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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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AFP 연합뉴스

MLB(미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이고, 450만달러(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미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다”며 “경매는 현지 시각 27일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당시 오타니는 먼저 50도루를 채운 뒤, 49번째 홈런과 50번째, 51번째 홈런을 날렸다.

대기록을 완성한 50번째 홈런은 7회에 나왔다.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 중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았으며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이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305만4000달러(40억8000만원·수수료 포함)에 구매했다. 당시 경매 시작가는 40만달러였다.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달러(20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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