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는 KIA, 6회말 못 하고 우천으로 끝나면…KS 사상 첫 서스펜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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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 쏟아지는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졌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세 차례나 방수포를 덮었다가 걷어냈다.
KBO는 "만약 6회말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천으로 다시 개시하지 못할 경우 서스펜디드가 성립된다. 동일 구장이기 때문에 내일 2차전 경기 전에 중단된 상황부터 경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KBO 한국시리즈 역사상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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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 쏟아지는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졌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세 차례나 방수포를 덮었다가 걷어냈다. 플레이볼이 선언된 후 강한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강행됐다. KBO은 어떻게든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빗줄기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21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도중 비 때문에 중단됐다.
6회초에 승부가 크게 요동쳤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 선발 원태인은 5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도 66개로 같았다. 그런데 6회초 네일이 흔들렸다. 김헌곤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경기 내내 효과적이었던 네일의 스위퍼가 공략 당했다. 스위퍼가 제대로 휘지 않으면 자칫 큰 타구로 연결될 수 있다. 김헌곤이 때린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겨 삼성 불펜 쪽에 떨어졌다.
삼성은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네일이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장현식이 구원 등판했지만 강민호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장현식은 김영웅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졌다. 이때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비가 너무 많이 쏟아졌다.
아마도 한국시리즈 경기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을 정도의 빗줄기였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 36분에 시작했고 오후 9시 24분에 중단됐다. 현재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깔렸고 KBO는 기상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다.
만약 더 이상 경기를 재개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KBO는 "만약 6회말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천으로 다시 개시하지 못할 경우 서스펜디드가 성립된다. 동일 구장이기 때문에 내일 2차전 경기 전에 중단된 상황부터 경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경기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KBO 한국시리즈 역사상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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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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