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영동 강수량...근본 원인은 '기후위기'
[앵커]
올해 강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가뭄이 찾아온 강릉.
이렇게 극한 가뭄이 온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기 불안정과 폭염 등 기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영동 지방 강수량은 평년 대비 49.3%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이번 여름, 6월에서 8월까지 강릉 강수량은 187.9㎜로, 1912년 관측 시작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습니다.
이 같은 극한 가뭄은 물 관리 실패와 지형적 요인, 그리고 기후위기가 겹친 결과입니다.
한반도는 위도상 편서풍의 영향으로 주로 서풍이 부는데,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없어지는 '푄 현상'으로 영동 지방에는 가뭄이 자주 발생합니다.
충남과 경남 지역에 큰 피해를 준 장마전선도 동해안까지 힘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기 불안정 때문에 비구름이 특정 지역에 오래 머물거나 짧은 기간 강한 비를 쏟아 붓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겨울, 강릉에 예년보다 눈이 적게 오면서 저수지로 흘러갈 물이 부족했고, 이는 가뭄의 강도를 키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 최근 폭염으로 증발량이 많아져 저수지의 물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뭄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태풍이 없었던 것도 원인입니다.
[강남영 /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YTN 재난자문위원 :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찬공기가 크게 남하하고 오랫동안 머물면서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에는 오히려 마치 방호벽처럼 고기압 울타리를 만들어 내면서 태풍의 접근을 막아서고]
물 관리 실패, 즉, 오봉 저수지 이외에 다른 수자원을 개발하지 않았고 기후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대장 7명 전원 교체
- 노랑이냐 녹색이냐...재난 사태 때도 갈린 '옷 색깔'
- "해삼 몇 점이 7만 원"...부산 자갈치 시장 유명 횟집 논란
- 유튜버 슈카의 '990원 소금빵' 논란...'갑론을박' [앵커리포트]
- 일본 도쿄 주택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 피습 사망
- '대변인은 알고 있었다?' 온라인서 퍼지는 '만찬 총격 음모론' [앵커리포트]
- 장검 사진 올리고 "李 대통령 잡으러간다"...50대 남성 검거
- 상가 화장실 휴지 썼다가 비명...알고 보니 '몰카 설치용 본드'
-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서 바퀴벌레...본사 "진심으로 사과"
- 하정우 청와대 수석, 마침내 등판...김용 "백의종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