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찾기'가 최대 관문, 바위 모양 비교해 보며 찾는 게 최선 [볼더링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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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볼더링의 가장 큰 입문 장벽은 '길찾기'다.
마당바위로 탑아웃 하는 루트로 V3의 비교적 낮은 난이도 문제다.
바위에 머리를 박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밸런스를 잡고 왼손을 가져와 바위의 윗부분을 잡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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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볼더링 구역과 이날의 볼더 소개

자연 볼더링의 가장 큰 입문 장벽은 '길찾기'다. 가고자 하는 열정과 장비가 있어도 길 찾는 것이 어려워 입문자가 홀로 가기란 쉽지 않다. 정확한 바위의 위치가 모두 정리되어 있는 지도가 없다. 경험자와 동행하거나 블로그 등에 정리되어 있는 정보를 참고해 찾는 것이 최선이다.
불암산 볼더링장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 불암사에서 접근 가능하다. 10분 정도의 짧은 어프로치로 비교적 길 찾기 쉬운 암장에 속한다. 불암사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다. 불암사주차장에 주차한 뒤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 등산로에 진입한다. 석천암 방향으로 돌계단을 오른다. 200m쯤 오르다보면 등산로 왼쪽에 돌들을 쌓아 만든 케언이 보인다. 볼더러들이 만들어 놓은 표지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마당바위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왼쪽 구역의 바위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마당바위 구역에서 더 올라가면 난이도 높은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상단 구역도 있다. 이날 오른 바위 여섯 개를 소개한다.

A 마당바위 구역

1. 마당3
난이도
V3
심장난이도
★★☆☆☆
위험도
★☆☆☆☆
낮은 자세에서 시작해 세게 일어나 오른손 홀드를 잡아내는 한 동작이 포인트다. 왼쪽 발자리를 잘 찍고 힘껏 밀어야 홀드를 잡을 수 있다. 마당바위로 탑아웃 하는 루트로 V3의 비교적 낮은 난이도 문제다. 바닥도 평평하고 큰 걸림돌이 없어 위험도도 낮다. 몸풀기 문제로 좋다.

2. 슬랩 볼더
난이도
V3
심장난이도
★★★☆☆
위험도
★★★☆☆
발자리가 딱히 없는 슬랩 문제다. 손 홀드가 나쁘지 않아 하단부는 쉽게 통과할 수 있으나 탑아웃 시 마땅히 잡을 만한 홀드가 없어 애를 먹었다. 주르륵 미끄러질 듯한 느낌이 등반 내내 든다. 바로 뒤에 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스팟을 보기도 마땅치 않다. 정유진 기자가 추락한 바로 그 문제다.

3. 망치 볼더
난이도
V4
심장난이도
★★★☆☆
위험도
★★★☆☆
마당바위 구역 위쪽에 위치한다. 오버행 바위에 매달려 시작한다. 오버행 특성상 팔 힘이 많이 든다. 발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홀드들이 적당한 위치에 있어 힘이 된다면 밸런스는 어렵지 않은 루트이다. 뒤로 떨어질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바위에 머리를 박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4. 주드라
난이도
V2
심장난이도
★☆☆☆☆
위험도
★☆☆☆☆
물개같이 생겨 물개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잘 보면 모자를 쓴 사람의 옆모습 같기도 하다. 두 손으로 바위를 안듯이 시작한다. 발로 버티며 몸을 넘기는 것이 포인트다. 밸런스를 잡고 왼손을 가져와 바위의 윗부분을 잡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B 왼쪽 구역

5. Small Giant
난이도
V9
심장난이도
★★★★★
위험도
★★★☆☆
극강의 집중력과 밸런스 조절을 요하는 문제. 불암산 볼더링장의 대표 문제 중 하나로 작은 홀드와 어려운 밸런스로 난이도가 높다. 조금 아래에서 시작하는 버전으로 'small giant, extansion'(V10) 이라는 문제도 있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진행하는 루트다. 패드를 넉넉히 두거나 옮겨가며 스팟을 보는 것이 좋다. 루트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추락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꼬리뼈를 박았다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하자.

6. Triple X
난이도
V7
심장난이도
★★★★☆
위험도
★★★★☆
생김새가 무시무시한 바위다. 왼손 언더크랙과 오른손 사이드크랙으로 시작한다. 가운데 X자크랙을 잡은 후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키에 따라 오른손이 바로 따라오거나 오른 다리로 훅을 걸어 오를 수 있다. 위로 진행 시 한 번의 큰 스윙을 버텨내야 한다. 추락 시 꽤 아프게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 아래에 앉아서 시작하는 'triple x sit ver.'(V9)도 있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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