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춘계대학유도 男 단체전 첫 패권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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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급 문규선 2관왕 ‘MVP’…이충석 감독 ‘지도상’
전통의 ‘강호’ 경기대가 2024 춘계 전국남녀대학유도연맹전에서 사상 첫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이충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25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서 ‘난적’ 한국체대를 4대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주컵대회 우승 이후 4개월 만의 패권이다. 전날 개인전 +100㎏급 우승자 문규선은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이충석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경기대는 1회전서 대구과학대를 4대1로 제친 뒤 준준결승서는 국민대를 접전 끝에 4대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해 세한대와 만났다.
4강서 경기대는 81㎏급 배성민이 김현빈을 안뒤축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둔 뒤, 90㎏급 도현진이 최승일을 밭다리 절반으로 꺾어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100㎏급 조규민이 세한대 안상민에게 한판패를 당해 2대1로 쫓겼다.
그러나, 경기대는 이어진 +100㎏급서 문규선이 김민성을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눌러 격차를 벌렸고, 60㎏급 김한준이 오지원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경기대는 첫 주자 90㎏급 도현진이 김우군에게 한판패를 당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00㎏급 조규민이 김도훈에게 덧걸이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경기대는 +100㎏급 문규선이 개인전 결승서 맞붙은 백두산을 상대로 외깃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역전에 성공한 뒤 60㎏급 김한준, 66㎏급 박준형이 각각 최정빈, 이재형을 안뒤축걸기 절반, 반칙승으로 따돌려 우승했다.
‘승장’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전력상으로는 우리가 다소 열세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투지를 앞세워 너무도 잘 해준 덕에 한국체대를 처음 넘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여자부 단체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한국체대에 막혀 준우승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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