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정밀 감정도 음성...경찰 “무리한 수사” 비판 직면[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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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마약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증거를 확보해 '무리한 수사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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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일반적으로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
줄 곳 혐의를 부인했던 지드래곤의 마약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조사 당일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모발 검사와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
경찰은 당초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던 중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핵심 물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앞서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정례 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에 대해)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증거를 확보해 ‘무리한 수사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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