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담보 대출’ 대출 절벽 때 주목

곽창렬 기자 2025. 10. 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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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낮아도 급전 빌릴 때 요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금융 당국의 대출 조이기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상호금융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를 담보로 한 대출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규제’ 시행 후 두 달 동안 저축은행에 접수된 개인의 자동차 담보 대출 신청은 하루 평균 5636건, 총 24만8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 이전인 올해 1~5월 평균인 2230건보다 150%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담보 대출은 본인 명의의 자동차를 담보로 설정해 자금을 대출받는 상품이다. 담보 차량 조건은 금융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국산·수입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3.5t 이하) 등이다. 연식은 10년 이내, 차량 시세가 최소 5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석 달 이상 소유해야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일반적으로 차량 시세의 70~90% 범위,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1억2000만원 수준이다.

자동차 담보 대출은 자동차를 담보로 내놓더라도 그대로 운전할 수 있다. 또 담보가 있다 보니 무담보로 대출이 이뤄지는 신용 대출보다 평균 3~5%포인트가량 금리가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용 평점이 다소 낮아도 차량 가치로 대출이 가능하다 보니, 신용 대출 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2금융권에서 신용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면 자동차 담보 대출을 찾는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담보 대출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당일 대출도 가능하므로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거나 갑작스럽게 의료비나 사업 자금 등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체 시에는 차량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차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갚을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만큼만 대출받는 것이 좋다”며 “변동 금리 상품을 이용했다면 금리 상승 가능성도 고려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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