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암 전문의가 말하는 득보다 실이 큰 건강검진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원경 원장은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에 출연해 건강검진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기본검사, 연 1회는 필수

건강검진의 기본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다. 혈당, 간기능, 지질수치, 백혈구 수, 혈소판 수 등 주요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 검사가 연계되므로,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검진, 연령별 항목 숙지해야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일정 연령 도달 시 국가암검진 대상이 된다. 만 20세 자궁경부암, 40세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 50세 대장암(분변잠혈검사), 40세 고위험군은 간암 검진 대상이다. 검진 주기는 보통 2년이지만, 간암의 경우 6개월마다 시행된다. 해당 항목은 대부분 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CT vs MRI, 목적 따라 선택 달라져

CT(컴퓨터 단층촬영)

CT는 방사선을 이용해 단시간 내 신체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복부CT, 뇌CT, 폐CT 등이 있으며, 일반 건강검진 센터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촬영 시간이 짧고 비용이 비교적 낮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 우려가 있어 반복 검사는 자제해야 한다.

MRI(자기공명영상)

MRI는 자기장을 이용한 영상 검사로, 방사선 노출이 없다. 특정 장기를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유리하다. 뇌MRI, 간MRI, 췌장MRI 등이 있으며, 상급병원 중심으로 시행된다. 촬영 시간은 길고 비용이 높다. 일반적인 스크리닝보다는 CT 결과에 따른 정밀 검사용으로 활용된다. 영상의학과에서는 CT 결과 해석 시 이상 소견이 있으면 "further evaluation with MRI"를 권유한다. CT는 전체를 조망하는 데 효과적이며, MRI는 특정 부위 정밀 진단에 적합하다.

위·대장내시경, 연령과 가족력 고려해 주기적 시행

위내시경은 만 40세부터 국가검진에 포함되며 2년마다 시행된다. 국내 위암 발생률을 고려할 때 20대부터 2~3년 간격으로 시작하는 것도 권장된다. 수면·비수면 방식 선택 가능하며, 위염, 식도염, 궤양 등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은 별도 검진 항목이지만 중요성이 높다. 30대부터 1회 시행 후 용종 유무에 따라 주기를 조절한다. 위험군은 1년, 일반 용종 발견 시 3년, 정상이면 5년 간격이 기준이다.

초음파 검사, 증상에 따라 급여 적용 가능

복부·유방·갑상선 초음파는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다. 증상이나 병력이 있는 경우 급여 적용이 가능하며, 단순 건강검진 목적일 경우 비급여로 진행된다. 유방통, 복통, 종물 등 명확한 이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소견서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 가능하다. 여성은 유방 초음파를 연 1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복부 통증이 있을 경우 복부 초음파도 급여 적용 가능하다.

피해야 할 불필요한 검사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는 고방사선 장비로, 암 환자 등 특수한 상황 외에는 일반인이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없다. 심장 초음파, 폐기능 검사, 심전도 등도 명확한 적응증이나 수술 예정이 없는 경우 반복할 필요는 없다.
복부 조영증강 CT에서 정상 결과가 나온 경우 매년 초음파와 CT를 병행하는 방식은 불필요하다. 검사 간소화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중복 검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진 상담 통해 검사 조합 결정해야

건강검진 항목은 연령, 가족력,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모든 검사를 무작정 반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오히려 건강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본인에게 필요한 항목만 선별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이다.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강관리에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