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美 국무부 차관보 만났다더니 비서실장…장동혁이 부끄럽다"

정경훈 기자 2026. 4.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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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판기념회 '2030경기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3.0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당시 국무부 차관보가 아닌 하위 직급자인 차관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이 "국민께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대표님, 부끄럽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왜 이렇게까지 하시나"라며 "보안이라고 꼭꼭 숨겼던 뒷모습 사진의 주인공이 30대 차관 비서실장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을 속이는 것도 모자라 공천 박탈 헙박이라니, 제발 그 눈빛 좀 부드럽게 하시고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뉴시스'에 보낸 서면 논평을 통해 장 대표와 방문단이 개빈 왁스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을 보좌하며 전략 자문과 조직 운영을 총괄하고, 글로벌 공공외교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고, 당초 16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미 일정을 사흘 연장했다.

귀국을 위해 공항 보안구역까지 들어갔다가 되돌아간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미 국무부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렸다며 16일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한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행위를 하면 (지방선거) 후보를 교체하겠다"는 발언을 '공천 박탈 협박'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 이후 장 대표가 자신과 뜻을 함께하지 않는 광역단체장 후보 등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TV조선' 뉴스9에 나와 장 대표 발언과 관련해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후보들과 싸움을 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서 저도 참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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