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레전더리스' 먹튀 논란에..."전부터 얘기 나누고 있었다"

작년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LCK 레전더리스' [LCK 레전더리스]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명장면을 수집할 수 있는 ‘LCK 레전더리스'가 시작 6개월 만에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작년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LCK 레전더리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와 정식으로 라이선싱을 통해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를 야심차게 선보였습니다.

‘LCK 레전더리스’ 배승인 대표는 지난해 7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엇 코리아 분들과 정말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라이엇 글로벌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년 동안 많이 고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일 중요한 건 ‘팬들의 경험’이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만을 서비스하는 게 최우선적인 목표다”라며 해당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베타 서비스 시작한 ‘LCK 레전더리스’는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유명 선수들, 해설위원들과 함께 콜라보 영상을 만들며 공격적으로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LCK 레전더리스' 공식 유튜브 채널 [LCK 레전더리스]

이에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들의 사진, 경기 정보,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결합한 디지털 카드를 수집하고 거래하며 활발하게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상기류가 포착됐습니다. T1의 롤드컵 우승 이후 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져간 시점에서 12월부터 사이트 내 공지가 뜸해지고, 2024 스프링 시즌에 돌입한 지 약 2주가 흐른 지금까지도 새로운 카드 출시 소식은 말할 것도 없고, 팬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썰렁한 LCK 레전더리스 홈페이지 [LCK 레전더리스]

어떠한 해명과 설명 없이 상황이 지속되자, 카드를 수집해 오고 선결제를 미리 해둔 팬들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LCK 레전더리스’ 먹튀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포커스> 취재 결과 LCK는 “레전더리스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부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공식 입장이 나오는 대로 빠르게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LCK 레전더리스’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kogo@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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