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대륙의 두 이웃 국가가 전례 없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수십 년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캐나다가 국방 분야에서도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주목할 점은 캐나다가 노후화된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캐나다 언론들은 유럽의 잠수함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사실상 탈락하고, 스웨덴과 대한민국이 최종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것이죠.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촉발한 캐나다의 군사 독립 움직임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는 캐나다 국민들의 반응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 캐나다 사회 전반에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에 의존해왔던 해양 감시 전력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 항로를 통해 캐나다 영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영토보다 수백 배나 넓은 바다를 지키기 위한 잠수함 전력 증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죠.
캐나다 정부는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2년 이상 앞당겨진 일정입니다.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노후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교체 시기
캐나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은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지 25년이 넘은 노후 장비입니다.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정상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올해 성능 개량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려 했지만 논란만 가중되면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이제 캐나다는 구형 잠수함을 개량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기보다는, 차라리 그 예산으로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활한 해양 영토를 보유한 캐나다의 특성상, 장시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대형 재래식 잠수함이 필요한 상황인 것입니다.
유럽 강자들의 예상 밖 탈락, 그 이유는?
캐나다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NATIONAL SECURITY JOURNAL은 재래식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과 프랑스가 사실상 경쟁에서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NATIONAL SECURITY JOURNAL은 현재 독일과 프랑스는 자국 및 다른 국가들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으로 인해 생산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캐나다 잠수함을 제조할 여력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가 요구하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그리고 대규모 기술자 파견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캐나다는 단순히 잠수함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유럽 국가들이 이러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스웨덴의 A26형 블레킹급, 뛰어난 성능 속 숨겨진 약점
스웨덴이 제안한 A26형 블레킹급 잠수함은 AIP(공기불요추진) 시스템과 최신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1,800톤급의 첨단 잠수함입니다.

대잠전과 정보 수집에 특화되어 있어 캐나다가 주목하고 있는 모델이지만 여러 가지 약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조선 산업 규모가 작아 캐나다가 요구하는 교육 시스템 지원이나 대규모 기술자 파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죠.
더욱이 스웨덴은 최근 신형 잠수함 개발에서도 독일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독자적인 기술 이전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이 사업 초반에 참가했다가 건조 인력 부족과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탈퇴한 전례를 목격한 캐나다로서는, 규모가 작은 스웨덴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강점, 대형 잠수함과 원팀 전략으로 승부수
대한민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한국은 3,000톤급 이상의 대형 재래식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이 있죠.
캐나다가 광활한 해양 영토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대형 잠수함입니다.
한국의 잠수함은 AIP 추진 체계와 함께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장시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순항미사일 발사 체계까지 갖추고 있어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동시에 캐나다 사업에 대응할 수 있어, 건조 속도 면에서 스웨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죠.
무엇보다 한국은 '원팀' 전략으로 적극적인 기술 이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2026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0년대 초부터 배치를 시작으로 매년 한 척씩 건조하기를 원하는데,
한국은 3년 안에 초도함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스웨덴이나 다른 경쟁국들보다 훨씬 빠른 일정입니다.
패키지 딜의 가능성, 한국의 또 다른 승부수
흥미로운 점은 캐나다가 잠수함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 체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캐나다는, 육군이 필요로 하는 장갑차, 전차, 자주포는 물론 다연장 로켓 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이 모든 무기 체계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증명해 왔습니다.
심지어 캐나다는 한국이 개발 중인 KF-21 보라매 전투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F-35 전투기 도입을 축소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미국제 무기 체계가 언제든지 서비스 중단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새로운 도입선으로 한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6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캐나다의 국방 독립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촉발한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과연 스웨덴과 한국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전 세계 방산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최종 결정까지, 양국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