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당신을 위한 셀프 제모 가이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털

빠르고 간편한 면도부터, 제거가 확실한 왁싱, 효과가 오래가는 레이저 제모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셀프 제모는 특히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할 텐데요. 각 방법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내 피부 상태와 털의 굵기, 부위에 맞는 방식으로 선택해 보세요.

🟪 제모 크림
제모할 부위에 바르고 5분만 방치하면 털이 녹아내려서 사용 후 피부가 매끄러운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제모 크림은 강한 알칼리 성분으로, 털의 케라틴 성분을 없애는 원리인데요. 털을 녹이는 성분이 피부에 염증이나 홍반, 발진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사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피부가 예민한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피부가 두꺼운 팔이나 다리 부분에 미리 발라서 피부 자극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이나 Y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 추천 : 팔, 배 부위 등 굵기가 가는 털이나 잔털 부위

🟪 면도기
면도기는 가장 익숙한 방식이지만 털이 단면으로 잘려 까칠하게 자라거나 인그로운 헤어(피부 안에 파묻힌 털)가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사전·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면도 전에는 따뜻한 물로 각질을 불려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세이빙 크림이나 비누 거품 등을 넉넉히 묻혀 피부 자극을 줄여주세요.

굴곡이 있는 부위보다는 종아리, 허벅지, 팔뚝 등 넓고 평평한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방향이 중요한데요. 털이 난 방향대로 밀고,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면도날이 피부에 너무 가깝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면도 후엔 인그로운 헤어 방지를 위해 각질 제거에 신경써야 합니다.

✔️ 추천 : 눈썹, 다리, 팔 등 한쪽 방향으로 균일하고 고르게 털이 난 부위

🟪 왁스 스트립
왁스 스트립은 피부가 비교적 넓고 두꺼운 다리, 등, 복부 등에 좋아요. 모근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제모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왁스는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뗄 때는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 주세요.

사용 후에는 동봉된 오일 와입스로 왁스 잔여물을 닦은 뒤 피부 진정을 위해 쿨링 젤을 발라주세요. 스트립을 뜯어낼 때 통증이 심할 수 있으니 피부가 얇은 부위는 피해주세요.

✔️ 추천 : 면적이 넓고 피부가 두꺼운 편인 다리, 등, 배 부위의 털

🟪 하드 왁스
하드 왁싱은 뜨겁게 데워 녹인 왁스를 피부에 넓게 펴바른 후 굳어지는 순간 빠르게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많은 털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에요. 특히 굴곡이 많거나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기 좋아요.

뜨거운 왁스를 그대로 피부에 바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허벅지나 팔처럼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 소량씩 발라 적정 온도를 맞춰주세요. 왁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피부에 안전한지, 저온에 잘 녹고 부드럽게 발리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 추천 : 굴곡이 많은 Y존이나 눈썹, 인중, 구레나룻 등 민감하고 세밀한 부위

🟪 레이저 제모기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가격대가 높지만, 굵은 털, 잔털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제모 전날에 짧게 면도를 미리 해주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해요. 자외선에 노츌되면 과색소침착이 생겨 레이저 제모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거든요.

✔️ 추천 : 가는 털부터 두껍고 거친 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

인그로운 헤어, 제모 후 '이것' 안 해서 생긴다

© wikihow

제모 후 깨끗한 피부 위에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올라온 적 있나요? 바로 ‘인그로운 헤어’입니다. 이는 털이 피부 표면을뚫지 못하고 각질층 아래에 갇히면서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현상입니다. 털이 자라는 방향과 반대로 제모했거나, 보습과 각질 제거가 부족했거나, 피부 타입 자체가 곱슬털일 경우에 더 잘 생깁니다. 핀셋으로 털을 뽑다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중간에 끊긴 털이 피부 안에 남는 경우도 있어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지만,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예방이 중요합니다. 제모 후 이틀 정도 후부터 입자가 살짝 굵은 스크럽제를 이용해 2~3일 간격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 건강을 지켜 주세요.

이미 인그로운 헤어가 생겼다면 억지로 짜거나 긁지 말고, 털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을 경우에만 소독된 바늘이나 핀셋 등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세요. 억지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유발할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되거나 흉터까지 생길 수 있어요. 인그로운 헤어가 자주 생기는 피부라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 많은 건강 정보가 궁금하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세요🎁

Copyright © 하루 10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