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토요타 알파드' 편의성 최고지만 운전석 엔진 소음 아쉽다

토요타 알파드 (사진=조재환 기자)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토요타 알파드의 편의성은 다른 차종 대비 최상급이다. 나파 천연가죽 시트, 전용기에 탑승한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 2열 상단 14인치 오버헤드 디스플레이 등이 갖춰졌다. 또 스마트폰 크기의 별도 무선 컨트롤러로 공조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잠실, 경기도 가평, 강원도 원주 일대 등에서 알파드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잠실에서 가평까지 이동을 할 때 뒷좌석을 체험할 수 있는 ‘쇼퍼 드리븐’ 체험이 진행됐고, 가평과 원주까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 잠실에서 경기 가평까지 이동할 때 아이폰과 유사한 크기의 무선 컨트롤러가 눈에 띄었다. 이 무선 컨트롤러는 일본기업 샤프가 제작했다. 이 무선 컨트롤러의 그래픽이나 텍스트 디자인은 뛰어나지 않지만 터치했을 때 반응성이 좋다.

애플 아이폰(오른쪽) 크기와 유사한 토요타 알파드 내 무선 컨트롤러. 일본 샤프가 제작한 기기다. (사진=조재환 기자)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토요타 알파드 실내(사진=조재환 기자)

뒷좌석을 탔을 때 전반적인 주행 소음은 매우 안락한 편이다. 하체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이 크지 않았고 가속페달을 살짝 밟을 때 날 수 있는 엔진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착좌감도 좋아 금방 잠이 들 정도였다. 알파드의 14인치 오버헤드 디스플레이는 미라캐스트 기능이 지원된다. 이날 전시차에 미라캐스트가 연동이 됐는데 14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유튜브 화질과 속도는 나쁘지 않다.

토요타 알파드에 탑재된 14인치 크기의 2열 디스플레이로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이 실행되는 모습 (사진=조재환 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좌석 모습 (사진=조재환 기자)

알파드는 출시 첫 해인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약 20년 간 국내에 정식 판매되지 않고 있다가 올해 4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로 국내 판매가 가능해졌다. 최고출력 190ps(6000RPM), 최대토크 24.4kg.m(4300~4500RPM) 등을 내는 2487cc 직렬 가솔린 4기통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다. 변속기는 CVT(무단)다. 차량 길이가 무려 5005mm이며 너비가 1850mm, 높이가 1955mm다. 19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13.5km/l다. 우리나라의 주차 환경 등을 고려해 19인치 휠 크기로 차량을 제작했다는 것이 토요타 측 설명이다.

운전석 기준에서 바라본 토요타 알파드의 시야는 넓지만, 가속시 엔진음이 크게 들려오는 것이 아쉽다 (사진=조재환 기자)
토요타 알파드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알파드의 시야는 꽤 넓다. A필러 부분에 유리를 넣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게 눈에 띈다. 다만 사이드 미러 크기와 위치가 아쉽다. 주행 시 효율성을 감안한 크기로 보인다. 작은 사이드미러가 싫다면 차량 내부에 있는 디지털 룸미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길이 5m가 넘는 알파드를 이끌고 유명산 와인딩길을 지났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엔진음이 꽤 크게 들렸다. 같이 동승한 기자도 “뒷좌석에 있을 때보다 운전석쪽에서 엔진음이 크게 들려온다”고 평가했다. 알파드를 제작한 토요타 엔지니어들도 “엔진음이 꽤 크게 들리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알파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등 다양한 주행보조 사양이 있다. 특히 12.3인치 크기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경로를 운전자에게 크게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알파드에는 다른 토요타 신차처럼 LG유플러스에서 제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장착되며, 네이버 클로바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된다. 알파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단일 파워트레인(엔진, 변속기 등을 포함) 9920만원이다.

토요타 알파드 뒷모습 (사진=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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