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초호화 전기 세단 ‘셀레스틱(CELESTIQ)’의 첫 고객 인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2025년 6월 24일(현지시간), 캐딜락은 미시간 주 워렌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비공개 이벤트를 열고 첫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고객의 손에 전달되며, 초프리미엄 E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급 맞춤형 EV, 고객 중심 설계

셀레스틱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완전 맞춤형'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탄생했다.
고객은 차량의 외관 컬러부터 실내 마감, 디지털 디스플레이 UI까지 전 요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퍼스널 오더 방식은 롤스로이스나 벤틀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캐딜락이 ‘고급 브랜드’로서 다시 한 번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차량의 생산도 일반 조립 라인이 아닌 수작업 기반의 소규모 라인에서 이루어지며, 장인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655마력의 성능, EV 플래그십의 존재감

셀레스틱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Ultium)’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11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듀얼 모터 방식으로 구동되며, 최고출력은 655마력, 최대토크는 875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7초가 소요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88km(WLTP 기준)이다.
이처럼 뛰어난 출력과 속도는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서 셀레스틱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4억 원대 초반, 연 400대 한정 생산

셀레스틱의 판매 가격은 30만 달러 중반대에서 시작되며, 한화 기준 약 4억 7,700만 원에 해당한다.
캐딜락은 이 모델을 연간 약 400대만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량을 철저히 제한함으로써, 소수만이 소유할 수 있는 ‘초희소 모델’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캐딜락은 사전 예약 개시 단 19분 만에 18개월치 생산 물량을 전량 마감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브랜드 리포지셔닝의 전환점

셀레스틱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캐딜락은 2000년대 초부터 고급 브랜드로의 전환을 준비해왔고, 셀레스틱은 그 정점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특히 2003년 공개된 ‘식스틴(Sixteen)’ 콘셉트카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 비전을 계승하며, 장기적인 브랜드 리포지셔닝 작업의 결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모델을 기점으로 캐딜락은 전통적인 럭셔리와 첨단 전동화 기술의 융합을 통해 초고급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며, 이는 향후 GM의 전기차 전략에서도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초호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

‘셀레스틱’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하이브리드, 롤스로이스 스펙터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정면 경쟁하는 모델로, 북미뿐 아니라 중동, 중국, 유럽 시장에서도 고급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고객 맞춤 제작, 고성능 파워트레인, 정제된 디자인, 희소성 있는 생산 전략까지 캐딜락 셀레스틱은 초호화 전기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티밋 플래그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