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때 시어머니의 '도 넘은' 자랑...결혼하지 말까" 예비신부의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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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가정에서 자란 한 예비 신부가 상견례 자리에서 배우자 자랑을 1시간 가까이 늘어놓는 예비 시어머니를 보고 결혼을 무르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자친구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고, 어머님한테 대신 사과드린다고 했다"며 "저도 그래서 시어머니 언행 문제로 이 결혼 엎을까 고민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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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이혼 가정에서 자란 한 예비 신부가 상견례 자리에서 배우자 자랑을 1시간 가까이 늘어놓는 예비 시어머니를 보고 결혼을 무르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예비 신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서른한 살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1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서로 부모님 찾아뵙고 저번 주에 상견례를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저는 아빠와 따로 살고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랑만 지내왔지만, 아빠와도 자주 연락하고 가끔 얼굴도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굳이 상견례 자리에 아버지와 함께 가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저와 어머니 둘만 가게 되었다. 제 가정사는 남자친구와 남친 부모님도 잘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A씨는 "부부간에 같이 사는 게 괴롭고 힘들다면 얼마든지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한 번도 우리 집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창피함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문제는 상견례 자리였다. A씨는 "상견례에서 남자친구 부모님 두 분과 함께 식사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친 어머니가 배우자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더라"며 "그게 40분 가까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시어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정한 남자라면서 기념일마다 꽃을 갖다준다느니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느니, 철마다 두 분이 해외여행 다닌다며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굳이 보여주더라. 자기는 이 사람 없이 못 산다면서..."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입이 터지셨나 본지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며 "50분 가까이 지났을 무렵 남친 아버님이 다른 이야기로 화제 전환하니 그제야 입 다물었다"고 말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A씨의 엄마는 '내가 남편 없이 산다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예의가 없다'며 기분 나빠했다고.
A씨는 "남자친구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고, 어머님한테 대신 사과드린다고 했다"며 "저도 그래서 시어머니 언행 문제로 이 결혼 엎을까 고민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결혼하지 말아라'고 조언했지만, A씨를 비판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A씨가 원문에서 '예비 시애미애비'라는 저속한 표현을 쓴 것을 지적하며 "예비 시모도 별로지만 글쓴이도 별로다. 예비 시모가 두 팔 벌려 환영할 것 같다"는 댓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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