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9월 더위는 처음"…여름 명절 된 추석 연휴

김재훈 2024. 9. 15. 18: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선선한 바람이 불어야 할 추석인데 날씨가 한여름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도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추석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뙤약볕에 거리에는 양산이 하나둘씩 펼쳐집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주륵 흘러 내리는 날씨.

아이들은 분수대로 뛰어들었습니다.

가을을 뜻하는 추석(秋夕)이지만 올해 만큼은 '여름 명절'입니다.

<이경훈 / 인천 남동구> "이렇게 더운 추석은 처음인 것 같아요. 덥지? 아기도 덥대요."

전북 순창 36.3도, 광주 35.7도까지 치솟으면서 9월 역대 지역 최고 기온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서울도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서 사흘 만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례적인 추석 폭염은 한반도 상공을 차지한 티베트고기압이 이불처럼 뒤덮고 있는 데다, 태풍 '버빙카'가 열기까지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밀어 올린 열대 수증기는 동해안에 비를 뿌린 뒤 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서쪽 지방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남은 연휴에도 기록적인 9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여름 같은 날씨에 대기도 불안정해서 내륙에는 소낙비도 자주 지나겠습니다.

그나마 추석 당일 저녁부터는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이 덥고 습한 가운데 잦은 비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추석 당일은 두터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부터는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추석 #폭염 #늦더위 #태풍 #버빙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