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암울'.. ADB "2023년 성장률 2.6% → 2.3%"

이강진 2022. 9. 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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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AD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종전 4.0%에서 3.3%로 0.7%포인트 낮췄다.

아시아 개도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9%로 종전(5.2%)보다 0.3%포인트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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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中 경기 침체 영향
7월 전망보다 0.3%P 하향 조정
2022년 성장률 2.6%·물가 4.5% 유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ADB가 지난 7월 제시했던 전망치(2.6%)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ADB 전망치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ADB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0.7%)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DB는 “아시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완화 등에 따라 소비·고용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도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및 파급효과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ADB는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아시아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D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종전 4.0%에서 3.3%로 0.7%포인트 낮췄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3%로 제시했다. 최근 30년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아시아 개도국(46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기존 전망(4.6%)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 아시아 개도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9%로 종전(5.2%)보다 0.3%포인트 하향됐다.

ADB는 한국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0%를 제시하며 기존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4.5%로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ADB는 “최근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개도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아시아 물가상승률을 4.5%, 내년은 4.0%로 각각 올려 잡았다.

ADB는 통상적으로 매년 4차례에 걸쳐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4월에 연간 전망을 발표하고 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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