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건물 4층 간판에 앉아 있던 90대 女 구조

김형수 기자 2024. 2. 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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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소방서 대원들이 요양원 창문 밖 간판에 앉아 있던 90대 여성 A씨를 구조한 후 내려오고 있다. 시흥소방서 제공

 

시흥시 월곶동의 한 요양원 건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여성 A씨가 4층 창문 밖 간판 위에 앉아 있다가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5층짜리 해당 건물의 4층 요양원에 있던 A씨가 스스로 4층 창문을 열고 나가 상가 외벽 간판 위에 앉아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24일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께 시흥시 월곶동의 한 상가건물 4층 외벽 간판 위에 90대 치매노인 A씨가 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시흥소방서 대원들이 요양원 창문에 앉아 있는 90대 여성 A씨를 구조하고 있다. 시흥소방서 제공

소방당국은 1시34분 현장에 도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건물 외벽을 타고 로프하강을 통해 52분께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양쪽 팔 부위에 단순 찰과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어르신이 어떻게 창문을 통해 나갔는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무사히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측에 인계하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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