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 이어폰 단 돈 천원 구매” 알뜰족의 대박할인 노하우

저렴하게 잘 사는 것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무조건 안 쓰건 아니다
[사진=AI이미지/MS bing]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물건을 살 때 최대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특정 시간대에만 가격을 할인해 파는 ‘핫딜’이나 ‘공동구매’, ‘이벤트성 할인’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할인 정보만을 모아 서로 공유하는 커뮤니티까지 생길 정도다.

최근엔 120만원대 삼성 노트북을 20만원대에 구매한 인증 후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쇼핑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사용한 뒤 특정 시간대에만 판매되는 핫딜을 통해 가격 할인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노트북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삼성전자가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보상판매까지 활용한 결과다.

익숙한 브랜드인 올리브영…특정 할인 기간·시간대 노린다

▲ 늘 할인 중인 올리브영에서도 최대 할인 기간과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르데스크

우리나라 대표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늘 할인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상반기와 하반기 2번에 걸쳐 크게 세일하는 기간이 존재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 기간을 노려 필요했던 물건을 구매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경우에는 라이브 방송에서만 배포하는 할인 쿠폰과 링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대학시절 올리브영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직장인 김지원 씨(25·여)는 “늘 할인하고 있는 올리브영이지만 이 기간에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한 저렴하게 살 수 있어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이때를 노려 구매하는 편”이라며 “꼭 필요하지 않아도 이때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평소 궁금했던 물건들도 부담 없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품목은 라이브 방송을 이용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매일 8시 올리브영 어플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시간 내에만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에서만 공개되는 링크를 통하면 더욱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판매처에서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시간대를 서로 공유하며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한 뒤 그 후기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최경진 씨(30·남·가명)는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6만원 대의 커스텀 이어폰은 1000원대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원래 판매가에서 추가로 90달러가 할인되는 판매자 특가 쿠폰을 사용해서 상품을 구매했다”며 “홈페이지에서 자체 할인쿠폰 행사 자체로 20달러와 12달러 할인 쿠폰이 계속해서 배포되고 있으니 참고해서 쇼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초저녁 정도에 20달러 할인 쿠폰이 배포된다”며 “구매를 원한다면 초저녁에 20달러 할인 쿠폰을 받은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혹시라도 프로모션 코드를 잘못 입력한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채팅을 주면 금방 새로운 코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구매·유튜버 마켓…“찾아보면 공식 홈페이지보다도 저렴한 경우도 많아”

▲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마켓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동일한 제품을 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모습과 공식 홈페이지에 판매되는 가격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줄리스 초이스 공식 홈페이지]

과거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물건을 구매하던 공동구매 문화가 최근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에어서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브랜드들이 카카오톡 톡딜가에 입점하는가 하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도 유튜버들과 손잡고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톡도 여행 관련 상품들도 종종 출시하고 있어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에서는 항공사 에어서울이 톡딜가로 판매되고 있다. 카카오톡 톡딜가를 이용해 제주도, 오사카, 후쿠오카 행 왕복 비행기 표를 구매할 경우 최소 4만4200원에서 최대 14만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항공권의 경우 항공권 특가를 알려주는 플레이 윙즈 어플을 사용할 경우 남들보다 빠르게 핫딜가로 티켓을 구매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월 졸업 기념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조하나 씨(26·남)는 “플레이 윙즈 어플에서 도쿄행 비행기가 특가로 풀린다는 사실을 알고 졸업 기념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 씨는 “평소 도쿄에 갈 때 30만원 정도에 비행기표를 구매하면 적당한 가격대에 구매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20만원 초반 대에 다녀왔다”며 “아낀 돈으로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먹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유튜버가 운영하는 마켓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일례로 지난해 뷰티 유튜버 율리는 건강기능식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최대 47%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해당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던 직장인 최령 씨(27·여)는 “동일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유튜버가 있다는 정보를 지인에게 얻어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또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구매하니 1만원이 넘는 포인트도 함께 적립 받을 수 있었다”며 “최종적으로는 32만 원이 넘는 제품을 절반 이상 할인 받아 15만 원대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평소 유튜버가 마켓을 열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 잘 구매하지 않는데 자주 이용하는 제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유튜버가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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