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날면 지수도 `훨훨`… "반도체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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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업종의 지속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강세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8%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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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견인… 2572대 마감
AI거품론 사그라들며 투심 개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업종의 지속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외 증시 모두 반도체 종목 투자심리가 지수 등락을 가르면서다. 최근 시장 우려를 키워온 AI 거품론이 주춤한 사이 추세적 반등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4% 급등한 2572.09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코스피의 반등을 이끈 건 반도체 종목이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6%, 7.38%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 한미반도체도 5.30% 뛰었다.
이 외에도 고대역폭메모리(HVM) 관련주로 꼽히는 미래반도체(29.98%)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와이씨(21.32%), 디아이(11.36%), 예스티(9.93%), 오로스테크놀로지(9.34%), 아이엠티(9.15%, 테크윙(8.1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강세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8%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블랙먼데이'를 촉발한 AI 거품론이 일부 사그라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AI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다. 또 황 CEO는 현재 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며 삼성전자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첨단 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곳곳에서 AI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자신감이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관련) 한계 수익이 감소하는 시점이 아니며 여전히 '이익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고,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 CEO 역시 AI 관련 수익을 점점 더 많이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AI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도 데이터센터를 현 162개에서 최대 2000개 수준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확장 정책에 힘을 실었다.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매우 강하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업들만 신경을 쓰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의 수요도 많으며 국가 차원에서 AI 기반을 구축하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매수를 다시 고려해볼 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은 0.85배 수준까지 하락해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며 지수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구간"이라면서 "지수의 반등에 초점을 둔다면 반도체 업종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AMD의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범용 D램에서 HBM3e로의 공급 전환이 메모리 구매 센티멘트(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되돌리며 서버 DIMM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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