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서운한 일이 있어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괜히 이야기했다가 며느리가 불편해질까 싶고 아들에게 말하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길까 그냥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서운함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 먼저 연락하거나 다가가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며느리가 나빠서라기보다 서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도 많다.

3위. 시댁에 오면 시어머니하고만 이야기하는 행동
며느리가 집에 오면 시어머니와는 주방에서 이야기도 하고 필요한 것도 물어보는데 시아버지와는 인사 몇 마디가 전부인 경우가 있다. 시아버지도 먼저 말을 걸고 싶지만 며느리가 불편해할까 싶어 가만히 있게 된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 같은 가족인데도 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사이가 된다. 거창한 대화보다 “아버님, 요즘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 같은 한마디가 의외로 오래 기억에 남는다.

2위. 아들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까지 불편해하는 행동
아들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거나 병원에 모시고 가면 표정부터 달라지는 며느리가 있다. 물론 부부의 돈과 시간은 두 사람이 함께 결정해야 하므로 남편이 일방적으로 부모만 챙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부모를 찾아가는 것 자체를 눈치 주거나 전화 한 통 하는 것까지 못마땅해한다면 시아버지 입장에서는 자식을 빼앗긴 것 같은 서운함이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배우자 중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함께 정하는 것이다.

1위. 도움받을 때만 가족이 되는 행동
시아버지가 가장 서운해질 수 있는 순간은 평소에는 거리를 두다가 돈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만 갑자기 가까워지는 것이다. 집을 마련할 때는 도움을 부탁하고 손주를 봐줄 사람이 필요할 때는 가족이니까 도와달라고 하지만 평소 안부 연락이나 식사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 도움을 받은 뒤에도 고맙다는 표현 없이 당연한 일처럼 넘어가면 마음은 더욱 멀어진다.
시아버지가 원하는 것이 반드시 자주 찾아오거나 살갑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이라는 말을 필요할 때만 꺼내지 않는 것, 도움을 받았다면 기억하고 평소에도 가끔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가족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아냈느냐보다 필요하지 않을 때도 서로를 기억하느냐에서 드러난다.

며느리에게 시부모는 친부모와 똑같을 수 없고 시아버지 역시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관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필요할 때는 가족이고 평소에는 남처럼 지내는 관계가 반복되면 누구라도 서운해진다. 며느리와 시아버지 사이에도 결국 필요한 것은 효도가 아니라 작은 관심과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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