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단·여단장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한반도 의제 후순위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노동당 중앙청사에서 전군 사단·여단장 회합을 소집하고 "남부 국경의 최전선 부대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사단·여단장급 지휘관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김정은 집권 후 사실상 처음이다.

"남부 국경, 난공불락의 요새로"… 13년 만에 처음 모은 지휘관
김정은은 이날 회합에서 "현대전 양상에 맞는 훈련 체계와 군 조직 구조 개편을 완수하라"고 강조하며 영토방위 정책 방침을 직접 하달했다. 사단·여단장이 한 공간에 모인 것은 김정은이 권좌에 오른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방중에 후순위로 밀린 한반도"… 평양의 답
회합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의제가 후순위로 밀린 직후 열렸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북 비핵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고 18일 발표했지만 깔짝 미·북 정상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평양은 "외부 압박엔 군사적 대응으로 답한다"는 메시지로 화답한 셜이다.

트럼프 방중이 끝나기 무섭게 평양은 사단·여단장을 모았다. 한반도 5월의 군사적 진폭은 다시 커지고 있다.
"내고향 온 날 강경 지시"… 자강도 외출에 동행한 김주애
김정은이 이번 회합 이틀날 자강도 강계 일대로 이동해 군수공장 현지지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동행한 인물은 딸 김주애로 알려졌다. 후계 구도 시현과 군사 강경 노선을 동시에 노출시키며 내부 결속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