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1.4%...2022년 절반 수준

김동식 기자 2024. 1. 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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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는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
의왕ICD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경기일보 DB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1.4% 성장, 한국은행과 정부의 전망치를 달성했지만 2022년(2.6%)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감소했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했다.

이어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까지 계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한국과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였던 1.4%로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유행이 진정되면서 2021년과 2022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4.1%, 2.6%였다. 

지출항목별로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1.4% 늘어났고 설비투자도 0.5% 증가했다. 반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1.8%, 1.3%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수출과 수입 증가는 2.8%, 3.0%씩이었다.

이 결과, 지난해 민간 성장 기여도는 0.9%p로 전년의 2.1%p보다 낮아졌고 정부 성장 기여도도 0.4%p로 전년 대비 0.5%p 내려갔다.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는 재화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0.2%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사회보장 현물 수혜(건강보험급여 등)로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3.0%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회복과 함께 2.6%,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각각 늘었다.

4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수출-수입·0.8%p)이었고, 설비투자(0.3%p)와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1%p)도 플러스(+)였다. 이들 항목은 각각 0.8%p, 0.3%p, 0.1%p, 0.1%p씩 4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7%p 끌어내렸다.

업종별 성장률은 ▲전기·가스·수도업 11.1% ▲제조업 1.1% ▲서비스업 0.6% 등으로 집계됐으며 농림어업(-6.1%)과 건설업(-3.6%)은 역(-)성장했다.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4%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연간 실질 GDI 증가율(1.4%)의 경우 교역조건이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1.4%)과 같았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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