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다시보기] 젠지의 서머 결승 복수 이끈 '페이즈'의 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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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 한화생명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을 한 상태로 서로를 만났다. 젠지는 이날 경기를 위해 오로라-녹턴-아리로 이어지는 상체 조합을 준비했다. 1세트부터 위와 같은 상체 조합을 꾸린 젠지는 초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상대의 날카로운 플레이에 패한 이후로 연이어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같은 상체 조합을 2세트에 꺼냈고 승리하며 최종 세트를 이끌어냈다.
젠지는 다시 한 번 해당 조합을 밴픽 첫 페이즈서 완성했다. 상대가 스몰더를 선택한 상황에서 그에 맞먹는 캐리력을 갖춘 챔피언이 필요했고 젠지는 트위치를 선택한다. 트위치는 강력한 캐리력에도 불구하고, 약한 라인전으로 인해 프로 레벨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챔피언이다. 하지만 라인 스와프가 가능한 요즘 메타였기에 등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젠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라인 스와프를 시도했다. 경기 2분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는 상대 움직임에 오로라를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이 바텀에 순간 이동을 쓰면서 김수환은 트위치로 편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라인 복귀 후에는 CS에서 다소 밀렸지만, 킬을 기록하며 더욱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크게 승리한 젠지는 골드 차이를 유의미하게 벌렸다. 이후 한 번의 교전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앞서 벌어놓은 골드로 인해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굳힌 젠지는 지난 서머 결승전 패배를 갚아주며 LCK 팀 중 가장 먼저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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