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초판 20만원”…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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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한강 작가의 책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은 한강 작가의 중고책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판매자는 "2000년 3월15일 발행된 초판"이라며 한강 작가의 '내 여자의 열매' 책을 20만원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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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한강 작가의 책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은 한강 작가의 중고책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1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는 한강 작가의 책을 판다는 사람들과 구한다는 사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중고서적임에도 오프라인 판매가격 1만5천원(채식주의자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매가가 책정됐다. 한 판매자는 “구버전 책으로 깨끗하다”는 소개와 함께 채식주의자 책을 12만원에 올렸다. 또 다른 판매자는 “2000년 3월15일 발행된 초판”이라며 한강 작가의 ‘내 여자의 열매’ 책을 20만원에 올리기도 했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라오는 책들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2만원대로 올라온 책들은 속속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웃돈 거래’가 이뤄지는 이유는 서점에서 언제 한강 작가의 책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 책의 재고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0일 대부분 동났고, 일부 남은 재고들 역시 11일 오전 일찍 소진됐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을 펴낸 출판사 창비 관계자는 “원래 있던 재고는 어제 모두 품절됐다”며 “제작사가 밤에 일하긴 어려워서 오늘 아침부터 급히 제작하는데, 책을 찍어내는 데 얼마나 소요될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서점들은 ‘15~16일 이후 배송 예정’이라고 배송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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