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맹활약’ 황인범이 그린 더 큰 미래, “한국 선수들 네덜란드서 활약할 수 있게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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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황인범은 20일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과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늘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앞으로 페예노르트와 네덜란드 리그에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앞으로 그려나갈 더 큰 미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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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페예노르트는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다.
황인범의 데뷔전 성사 여부가 이목을 끌었다. 예상대로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을 실점하며 일찍이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후반전 페예노르트는 계속해서 추격의 의지를 다졌지만, 끝내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결과와 경기력 모두 내준채, 0-4 대패로 첫 UCL 경기를 마무리한 페예노르트였다.
대패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이 있었다. 바로 황인범의 활약이었다. 황인범은 전후반 내내 공수 양면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엔진 역할을 해냈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2%(51/62), 공격 지역 패스 10회, 유효 슈팅 1회, 터치 81회, 리커버리 5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페예노르트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브라이언 프린스케 감독은 황인범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린스케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전에 정말 잘했다. 황인범은 자질과 경험을 갖춘 선수다. 그는 여러 레벨과 여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우리들은 그것들을 오늘 모두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예노르트는 애정 어린 메시지로 황인범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페예노르트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데뷔와 생일, 두 개 모두 축하해 인범! 우리는 당신을 우리의 색깔로 만날 수 있어 즐거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9월 20일 생일에 데뷔전을 치르고, 맹활약한 황인범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황인범은 생일과 데뷔전을 축하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인범은 20일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과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늘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앞으로 페예노르트와 네덜란드 리그에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앞으로 그려나갈 더 큰 미래를 제시했다.
실제로 네덜란드 리그에서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했다. 허정무, 노정윤,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이천수, 석현준 등이 에레디비시 무대를 경험했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활약했고,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PL) 진출까지 성공했다. 역대 9번째 에레디비시 한국인 선수가 된 황인범. 그는 향후 네덜란드 리그에서 후배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토대를 잘 다져 놓겠다는 의미있는 약속이자 목표를 향해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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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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