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매출 3.2조 원 ‘사상 최대’… AI·글로벌 C2C가 실적 견인

정진명 기자 2026. 4. 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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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전 배치와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411억 원, 영업이익 5,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7.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번 실적은 올해부터 전면 개편된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 3대 사업 축이 고르게 견인했다. 주력인 ‘네이버 플랫폼’ 부문은 검색 결과에 쇼핑과 예약 등을 연결하는 ‘탐색에서 실행’ 구조의 AI탭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광고 부문은 타겟팅 기술 ‘ADVoost’ 도입으로 AI의 매출 기여도가 50%를 돌파했으며, 커머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5.6% 급증했다. 이는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과 경쟁사 이탈 수요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도약은 ‘글로벌 도전’ 부문이다. 북미 포시마크와 유럽 왈라팝 등 글로벌 C2C 라인업의 호조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57.7% 급증하며 9,4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부와 체결한 ‘소버린 AI’ 및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사업의 첫 단계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글로벌 B2B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금융 인프라인 ‘파이낸셜 플랫폼’ 부문 역시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23.4% 증가한 24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4,597억 원을 달성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검색·커머스·결제를 아우르는 독보적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만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버린 AI 기회를 적극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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